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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산업 뛰어든 코오롱글로텍 …위성스타트업에 60억 투자

송고시간 2021.08.26 15:03


코오롱글로텍이 지분 투자한 소형 발사체 스타트업 이노스페이스의 로켓 엔진 연소시험 장면. (사진=코오롱 제공)

코오롱글로텍이 뉴스페이스(민간 주도 우주 개발) 흐름에 합류한다. 민간 우주산업 중 특히 위성 발사체 시장에 주목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고 신사업 기회를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코오롱은 국내 소형 발사체 스타트업인 '이노스페이스'에 지분을 투자하고 부품을 공급한다고 26일 전했다. 글로텍의 자회사인 코오롱데크컴퍼지트는 이노스페이스가 개발 중인 시험 발사체의 연소관, 노즐 부품 등에 복합소재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코오롱글로텍은 지난달 이노스페이스에 60억 원의 전략적 지분 투자를 실시했다. 현재 발사체에 복합소재 부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현재 15톤 엔진을 개발해 시험 중이다. 내년 상반기 브라질에서 시험 발사를 앞두고 있다.

시험 발사에 성공하면 이노스페이스는 국내 최초의 민간 발사체 보유 기업이 된다.  2023년에는 실제 위성을 싣고 연간 30회의 상업 발사를 계획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코오롱글로텍은 향후 발사체 무게를 가볍게 하기 위해 복합소재 기술을 접목한 경량화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이노스페이스와 지속적으로 공동개발을 진행하고 대형 발사체 및 위성 프레임 등 복합소재 적용 분야를 확대할 예정이다.

코오롱글로텍 김영범 대표는 "이번 투자는 국내에서 독보적인 소형 발사체 경쟁력을 보유한 이노스페이스와 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구축하고 코오롱의 복합소재 부품사업을 민간 우주산업으로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지속적 투자와 기술 개발로 민간 우주산업에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글로벌 민간 우주산업 시장은 2040년 약 1조1000억 달러(약 1220조원) 규모로 2017년 대비 약 3배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유망 산업이다.

현재 전 세계 약 40여 개 업체가 소형 위성 발사체 서비스를 목표로 운영 중이며 국내는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연구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기사인쇄 | 홍민정 기자 press.serie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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